46인치 5개월만에 46달러 폭락 … 유럽 금융위기로 재고 증가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5개월째 이어지면서 세계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비상이 걸렸다.9월12일 시장조사기관인 Display Search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팔리는 32인치 LCD TV용 패널 가격은 4월 208달러에서 5월에는 205달러, 6월 202달러, 7월 196달러, 8월 186달러를 거쳐 9월에는 174달러까지 떨어지면서 1달만에 12달러 급락했다. 특히, 46인치 패널 가격은 4월 434달러에서 9월에는 388달러로 5개월 사이에 46달러 폭락했다. LCD TV 시장에서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아가는 40-42인치 패널 가격도 4월 340달러에서 9월 들어 288달러로 내리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노트북 PC용으로 많이 쓰이는 18.5인치 패널은 4월에 81달러에서 하락세를 지속해 9월에는 57달러까지 떨어졌다. LCD 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유럽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세계 LCD TV 및 PC 시장이 위축되면서 최근 2-3개월간 재고가 많이 쌓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LCD 패널의 공급과잉 우려에 대한 목소리까지 나오자 2/4분기에 LCD 부문에서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두었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재고 조정을 위해 일부 감산을 통해 가격 하락에 대응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고부가ㆍ고마진 제품 위주의 판매전략을 통해 LCD 부문의 수익성 저하를 커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최근 들어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며 “결국 어떤 세트기어(TV 제조업체)을 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느냐에 따라 영업실적이 크게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와 소니(Sony)가 양대 고객이며 LG디스플레이는 모회사인 LG전자에 납품하는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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