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비자금 증거인멸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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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전격 압수수색 … 경비 용역기업 관련자료 파기 혐의 한화그룹이 비자금 의혹과 관련된 내부 자료를 조직적으로 파기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10월1일 검찰에 따르면, 서부지검은 9월29일경 한화그룹의 경비를 맡은 용역기업 S사의 김모 부장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S사는 한화그룹의 전 임원 오모씨가 대표로 있는 곳으로, 검찰은 S사가 김승연 회장의 차명계좌 조성ㆍ관리에 관여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모 부장은 S사와 관련된 한화 측 내부자료를 파기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한화그룹 고위층의 지시로 이루어졌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S사 직원들이 저지한 것은 한화그룹이 핵심 자료를 폐기할 시간을 벌도록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김모 부장을 상대로 당시 경비지휘 상황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S사는 영업이익이 2억2000여만원에 불과한 소형기업이라 불법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압수수색과 관련한 물리적 충돌은 S사 직원들이 검찰의 업무를 오해해 벌어진 우발적 사건으로 그룹 측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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