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ㆍ호남, 사업다각화 수준 높다!
국내 화학기업 대부분 성과 미미 … 글로벌기업은 비석유화학 60% 상회
화학뉴스 2011.03.11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사업다각화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기업인 BASF, Dow Chemical, Sumitiomo Chemical 등의 비석유화학 비중은 60% 이상으로 다각화 수준이 높아 국내기업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BASF는 2005년 이후 적극적인 M&A로 자동차 촉매, 건축자재, 화학 등의 경쟁력을 강화했고, Sumitiomo Chemical은 IT용 화학소재 개발에 집중해 다각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중국 수출의존도가 극심해짐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범용제품 위주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은 계절적인 요인이나 비수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국제유가 급등, 이집트 사태, 중국의 긴축정책, 양안협력, 유럽의 금융불안, 중동 변수 등이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차별화 및 사업다각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특수화학 및 비 석유화학제품 비중이 70% 이상으로 사업다각화 수준이 높은 편이며,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BPA(Bisphenol-A), 2-EH(Ethylhexanol) 등 특수화학제품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성장성이 높은 2차전지 및 정보전자 소재 부문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2011년에는 신규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원가효율성 제고부문에서도 글로벌 화학기업들은 국내기업에 비해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Dow Chemical, ExxonMobil 등은 중동의 Sabic 및 QP와 합작으로 신증설을 활발하게 추진함으로써 원가경쟁력 및 수요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기업 중에서는 호남석유화학(대표 정범식)이 M&A를 통해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 시장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은 설비 운용능력이 선진국 수준이지만 원천기술 및 공정설계는 낮은 수준”이라며 “글로벌기업에 비해 합작 파트너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호남석유화학의 Titan Chemical 합병은 주목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2010년 7월 인수한 Titan Chemical은 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에 에틸렌(Ethylene) 72만톤, PE 95만톤, PP 48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PE와 PP 시장점유율이 각각 40%, 30%로 높다”며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확보 측면에서 의미있는 투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화학저널 2011/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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