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광판, 일본발 수급대란 현재화
PVAㆍTAC필름 일본의존도 90% 상회 … 도광판용 PMMA에 ITO필름도
화학뉴스 2011.03.15
일본 대지진으로 국내외 산업계 전반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자소재 관련기업들이 받을 후폭풍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 생산기업들을 시작으로 BLU(Back Linght Unit)에 포함되는 편광판, 광학필름 생산기업들이 소재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수급대란이 오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LCD 패널에 사용되는 광학필름, 편광판, 도광판 등 핵심부품의 원재료 대부분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편광판 및 광학필름 생산기업들은 원료 공급에 차질을 빚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여기에 일본이 전력을 제한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생산이 재개될 때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원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편광판은 핵심소재인 PVA(Polyvinyl Alcohol) 필름 및 TAC(Triacetylcellulose) 필름의 일본산 비중이 90%를 넘어서고 있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PVA필름은 일본의 Kuraray와 Nihon Gosei가, TAC필름은 일본의 FujiFilm과 Konica Minolta가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편광판 생산기업들은 현재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재고확보와 공급선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편광판의 핵심소재는 대부분 일본 의존도가 높아 지진피해가 장기화되면 국내기업들의 수급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도광판 역시 원료인 PMMA(Polymethylmethacrylate) 수급의 불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PMMA는 2010년 LED TV를 타고 도광판 수요가 급증해 공급타이트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기업들의 증설이 제한적이어서 2011년에도 수급차질이 예상됐었으나 여기에 최근 일본의 대지진으로 PMMA 생산기업들의 수급차질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PMMA 생산기업으로는 일본의 Mitsubishi Rayon, Sumitomo Chemical, 국내 LG MMA 등이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국내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 관계자는 “TAC필름은 효성이나 SK이노베이션 등이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판매는 미미한 상황에서 일본기업들이 공급차질을 빚는다면 편광판 생산기업들이 국산 채용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ITO(Indium Tin Oxide) 필름도 국내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ITO필름은 Nitto Denko, Oike, Teijin Kasei, Toyobo 등이 세계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공급차질이 빚어지면 SKC Haas, 맥스필름, 유엔씨, 한성산업, 나우테크, 디지텍시스템스, AMC, 서피스텍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정부가 긴급자금 투입을 통해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하고 있어 일본기업들이 공장을 정상가동하면 엔화 약세로 국내기업들과의 가격경쟁력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복혜미 기자> <화학저널 2011/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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