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체도료 시장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분체도료는 용제를 사용하지 않고 분말 상태에서 도장해 도막을 형성하는 도료로 IT관련 기기를 비롯해 가전제품, 주방용품, 사무용품, 자판기, 건자재, 미관재 등에 사용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이미 사양화되고 있는 반면, 중국은 발전초기 단계로 수요층이 다양해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분체도료 시장성장률이 2003년까지 25.9%로 높았으나 액체도료와 불소수지 사용 확대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세계 건축경기 불황으로 분체도료 수요가 급감한 반면, 초기 설비비용이 적게 드는 액체수지와 불소수지 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방산업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2008년 중국 분체도료의 판매량은 72만톤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2009년에는 판매량이 80만톤으로 11.2% 증가했고 판매액은 135억위안에 달했다.
분체도료 시장 잠재력이 높아지자 중국 정부는 2010년 4조위안을 투자키로 결정했고, 도료 관세를 6%로 상향조정해 자국 시장 보호에 나서고 있다.
중국 분체도료 생산기업들은 주로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환발해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합작으로 진입한 AkzoNobel, DuPont 등 다국적기업과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도료 메이저 및 목공용, 가전용 시장에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5000여개의 영세기업들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기업들도 중국에 진출했지만 현재는 건설화학이 유일하게 중국기업과 합작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Huaguang 등 많은 중국기업들이 국내기업과 합작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활발한 중국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성장성 높은 중국시장 "겨냥"
국내 분체도료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자연성장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국내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넘보고 있다.
중국의 건설, 자동차 경기 호조를 타고 수요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화학은 중국기업인 Wusiwanlituliaoshebei Youxian Gongsi와 합작으로 분체도료를 브랜드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Wusiwanlituliaoshebei Youxian Gongsi는 경영 문제로 중국법인의 지분이 전부 건설화학으로 이동했고, 협력기업인 삼성물산이 판매루트 제공을 중단해 건설화학이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태이다.
건설화학은 중국 분체도료 생산기업의 문제점으로 지목됐던 A/S를 개선해 차별화를 시도했고 높은 신뢰도를 이용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의 중국법인에 납품함으로써 2010년 영업이익이 15% 급증했다.
그래프, 도표<중국의 분체도료 시장점유율><중국의 분체도료 판매동향><중국의 분체도료 생산비율><중국의 분체도료 생산량 증가율><KCC가 중국에 수출한 분체도료 가루멜과 기타 분체도료><목공용 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