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일본 대지진에 따른 MEK의 극심한 공급부족으로 대체제품의 사용이 검토되고 있다.
대형 포장소재 생산기업들은 식품포장용 플래스틱제품에 사용되는 인쇄잉크 용제 중 하나인 MEK(Methyl Ethyl Ketone)의 대체제품을 검토하고 있으며 성능 및 품질확인이 끝나는 즉시 채용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MEK는 일본 최대인 Maruzen Petrochemical의 Goi 소재 17만톤 플랜트가 심각한 피해를 입어 생산을 중단했으며 최소 1년 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극심한 수급타이트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잉크 생산기업들은 포장소재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MIBK(Methyl Isobutyl Ketone) 등 MEK 보다 용해력이 낮은 용제와 아세톤(Acetone) 등 용해력이 높은 용제를 혼합한 제품으로 대체를 제안하고 있다.
다만, 대체제품은 MEK만큼 인쇄상태가 완벽하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MEK 공급이 늘어나면 다시 MEK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밖에 일부 수요기업에서는 사용이 완료된 용제를 리사이클해 재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름부터 정부에서 전력사용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유기용제의 공급부족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부족분을 리사이클제품으로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Showa Denko는 친환경 용제인 초산노말프로필(NPAC)의 생산을 확대해 MEK 대체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NPAC는 톨루엔(Toluene) 대체소재로 개발한 초산에스테르계 용제로 Oita 컴비나트에서 Allyl alcohol의 중간체인 초산아릴로부터 일괄생산체제로 생산하고 있다.
NPAC는 뛰어난 안정성을 지니고 있으며 휘발성유기화합물(VOC)에 대한 배출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용제 회수에 적합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MEK 대체소재로서 포장소재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Showa Denko는 Oita 컴비나트의 1만톤 플랜트를 풀가동해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수요에 대응하고 인쇄잉크, 접착제, 광학필름, 추출용제용으로 공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