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핀은 정기보수를 마친 크래커의 재가동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어 가격하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LG화학은 대산 소재 에틸렌(Ethylene) 9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45만톤 크래커를 4월24일 재가동에 돌입했다.
호남석유화학도 여수 소재 에틸렌 72만톤, 프로필렌 36만톤 크래커 및 부타디엔(Butadiene) 13만톤 플랜트를 4월 초 정기보수를 마무리하고 재가동에 돌입했고, 대산 소재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 50만톤 크래커는 10월 한 달간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대한유화는 4월3일부터 5월1일까지 울산 소재 에틸렌 47만톤, 프로필렌 23만톤 크래커와 프로필렌 11만톤의 OCU(Olefin Conversion Unit) 정기보수를 5월 초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천NCC 역시 여수 소재 No.1 에틸렌 85만7000톤, 프로필렌 48만5000톤 크래커의 재가동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올레핀 시장은 하반기에는 수급타이트가 해소될 전망이다.
호남석유화학이 대산 플랜트를 10월 한달간 정기보수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수급타이트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올레핀 시장 관계자는 “국내 올레핀 플랜트의 정기보수가 4월 집중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우려됐으나 부타디엔을 제외하고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가격 상승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며 “에틸렌은 3월 초 FOB Korea 톤당 1300달러에서 4월 말 1354달러로 54달러, 프로필렌은 3월 초 1500달러에서 4월 말 1548달러로 48달러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지진 피해 플랜트 재가동과 중국의 긴축정책 등이 맞물려 올레핀 가격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