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가 560억원 투자 9기 총 22MW 설치 … 수출 전초기지로 활용
화학뉴스 2011.07.20
인천 영흥도에 국산 풍력발전기 9기로 구성된 풍력발전 단지가 들어섰다.한국남동발전과 지식경제부는 7월20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화력발전소에 총 22MW의 풍력발전단지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총 560억원을 투입해 유니슨이 2MW 3기, 삼성중공업이 2.5MW 4기, 두산중공업이 3MW 2기로 국내기업 3곳이 총 9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했고, 2011년 7월 상업가동에 들어가 1만2000가구에 연간 4200만kWh의 전기를 공급하면서 약 3000톤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풍력발전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뢰성 검증과 운영실적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화력발전소 유휴부지에 풍력 실증단지인 세계 풍력 시장은 매년 20-30% 성장해 2015년 1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국산 풍력발전기는 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운용실적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내에서 가동하고 있는 풍력발전기 총 219기(생산능력 350MW) 중 국산은 16기(생산능력 15MW)로 전체의 4.1%에 불과한 상태이다. 남동발전은 영흥 풍력단지를 시점으로 영흥 화력발전소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30MW급 풍력발전단지를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며, 국내 풍력 발전기 생산기업과 함께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2012년 상반기에 착공되는 루마니아(155MW)와 마케도니아(100MW), 에콰도르(30MW) 풍력발전 단지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미국과 우크라이나와도 대규모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흥도 풍력발전단지는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비행기 안에서 전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국내 풍력기술 홍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은 “남동발전이 풍력발전 해외진출의 메카로서 2015년까지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한다는 정부 목표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영흥화력발전소는 풍력발전 설비 외에 1MW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해양소수력 발전설비 등 신ㆍ재생에너지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화학저널 2011/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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