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에탄 크래커 건설 줄어든다!
수반가스 품귀로 나프타ㆍLPG로 다양화 … 플랜트 사업 다각화해야
화학뉴스 2011.09.21
국내 플랜트 수주의 텃밭인 중동지역에서 수반가스 등 가격경쟁력을 갖춘 원료가 차츰 줄어들면서 앞으로 발주물량과 투자배분 등 시장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화증권은 중동지역 플랜트 전문잡지 미드(MEED)를 토대로 2007-13년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에서 발주했거나 발주가 예정된 건설 프로젝트들을 분석한 결과 석유화학ㆍ정유ㆍ발전 플랜트 분야의 발주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9월21일 발표했다. 석유화학ㆍ정유ㆍ발전 플랜트의 발주규모는 2007년 626억달러를 기록했으나 2010년 495억달러로 21% 감소했고 2011년에는 3/4분기까지 약 300억달러에 그쳤다. 중동시장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원료 부족으로, 과거 일반 가스보다 에탄(Ethane) 함유량이 3배 이상 높은 수반가스를 활용한 플랜트가 시장을 주도했으나 최근 에탄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수반가스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수반가스 대신 나프타(Naphtha)나 액화석유가스(LPG) 등 다양한 원료를 이용해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업스트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하반기 이후 2013년까지 예정된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규모가 1345억달러로 추산되는 가운데 에틸렌 계열(수반가스 활용) 플랜트는 4%에 불과했고 다양한 원료를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플랜트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 오일ㆍ가스 생산 분야의 투자액은 2011년 415억달러에서 2012년 750억달러로 급증했고, 국가별로는 쿠웨이트(342억달러)와 이란(172억달러), 이집트(160억달러), 사우디(147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원유를 기반으로 한 경제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일반 산업설비 등 인프라 관련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의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인프라 관련투자는 1470억달러가 발주될 예정이고 산업설비, 건축, 주택 등에 대한 투자도 본격 궤도에 진입해 230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광수 애널리스트는 “2008년 이후 둔화됐던 중동 건설시장이 2011년 말부터 다시 성장세에 돌입하겠지만 주력 분야가 달라져 플랜트기업들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학저널 2011/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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