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한국-미국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를 두고 정치권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한-미 FTA 체결로 장기 경기침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화학기업들은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10월12일(현지시간) 제조업의 활력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세우며 4년 넘게 지연시켜온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 이행법안을 가결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FTA 비준 찬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회의원 및 국민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했고, 특히 2010년 선거유세에서 FTA 처리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명했던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왔다.

미국, 우여곡절 끝에 표결처리
미국 제조업은 현재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수출액이 연간 48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FTA가 실행되면 수출액이 120억달러 이상 증가하고 높은 실업률을 해결할 1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월 의회 연설에서 "FTA 이행법안을 처리할 때가 왔다"며 "미국기업의 수출이 쉬워지고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이행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또 "Made In America가 붙은 자랑스러운 상품이 더 많이 전 세계로 팔려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3개 FTA 협정을 체결한 지 4년 넘게 비준을 지연시켜 왔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한 후 2년 동안 민주당과 노동조합의 반대를 진정시키기 위해 수차례 재협상 및 추가 협약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