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11.12.05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011년에는 9.2%에 달하나 2012년에는 9.0% 아래로 둔화되고 산업생산 증가율도 1-2%p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특히,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중국은 1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48.0으로 10월 51.0을 밑돌았다. 미국의 경제위기에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이 중국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중국경제가 경착륙으로 가지는 않고, 오히려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완화해 세계경제의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저장성의 5개 농촌신용은행 지급준비율을 0.5%p 인하한 것을 긴축정책 완화의 신호탄으로 확대 해석한 때문이다. 그러나 도산 사태를 맞은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 국한해 시행한 조치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어 경제정책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물가 상승률이 5%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전혀 없고, 유동성을 확대하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어 경기부양 정책을 쓸 가능성도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신에너지, 환경친화 기술, 전기자동차, 신소재,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 첨단장비 등 7대 신흥산업에 장기적으로 1조70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역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무려 10조위안(18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야 할 정도로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GDP 성장률이 2010년 1/4분기 11.9%로 정점을 찍은 후 2/4분기 10.3%, 3/4분기 9.6%, 4/4분기 9.8%, 2012년 1/4분기 9.7%, 2/4분기 9.5%, 3/4분기 9.1%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위기 및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을 받아 경제성장의 삼두마차인 소비, 수출, 투자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미국 및 유럽 수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2012년에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줄어들 것이 분명하고, 특히 석유화학은 중국수출 감소로 큰 타격을 받을 것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의 일환으로 석유화학에 대한 기술ㆍ용역 서비스 제공 및 이란산 석유화학제품 수입을 규제해 반대급부를 기대하고 있으나 중국이 따를 리 없어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들도 2012년 공장 가동률이 80%를 넘기 어렵다고 보고 있어 적자를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화학저널 2011년 12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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