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수출, 기술경쟁력 정체가 문제
SERI, 고기술제품 위주로 답보상태 머물러 … 중간기술제품 강화해야
화학뉴스 2012.09.05
최근 중국수출 부진은 세계경기 침체 외에도 무역구조의 변화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 박번순 연구전문위원은 9월5일 <한국-중국 교역구조의 변화와 대응> 보고서에서 “한국의 중국수출이 부진한 것은 기술집약산업에 수출이 집중됐으나 경쟁력이 정체상태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수출 증가율은 2011년 14.8%로 전체 수출 증가율 19.0%보다 낮았고 2012년 1-8월에는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했다. 박번순 위원은 “수출부진은 표면적으로 중국과 미국, 유럽의 경기 악화가 원인이지만 양국의 비교우위 변화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1년 중국수출에서 반도체, 컴퓨터와 같은 고(高)기술제품이 44.2%에 달했으나 수출 경쟁력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등이 계산한 고기술제품의 무역특화지수는 2004년 0.34에서 2007년 0.28, 2009년 0.32, 2011년 0.28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2012년 고기술제품 중 LCD(Liquid Crystal Display) 0.70 및 반도체 0.23을 제외한 컴퓨터 -0.30, 음향ㆍ영상ㆍ통신 -0.05로 이미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번순 연구위원은 중국 수출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진 일부제품의 호조가 마치 나머지 수출도 잘 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착시현상>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고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경쟁력이 향상돼 앞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돼도 중국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수출경쟁력을 키우려면 경쟁력이 높은 중(中)기술제품을 강화하고 중국의 다양한 시장에 맞춘 고급 소재ㆍ부품을 개발하는 한편 국외 투자와 수출의 연관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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