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SCP(대표 오정현)가 9월18일 부도를 내면서 관련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SSCP는 9월4일 자회사인 알켄즈가 부도를 맞으면서 현금성 자산이 60% 정도 줄어듦으로써 재무구조가 악화돼 결국 부도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PDP(Plasma Display Panel)용 전극재료를 공급받는 삼성전자ㆍLG전자의 PDP TV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삼성SDI는 PDP패널 생산으로 실버페이스트(Silver Paste)를 사용했으나 SSCP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20일 생산라인을 잠시 가동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현재 2주가량의 물량을 확보해 생산라인을 다시 차질없이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지속적인 원료 수급방안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제일모직을 통해 실버페이스트 사업부문 신설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디스플레이용 글래스 필터(Glass Filter) 공급이 중단돼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나 SSCP 외에 2군데 납품처를 두고 있어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SSCP가 광섬유코팅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었으나 생산이 중단돼 당분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도 보유하고 있던 SSCP의 주식을 팔지 못해 697억원 상당의 국고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