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률 감축에 유럽산 유입 감소로 폭등 … 1월 초순 현물공급 급증
화학뉴스 2012.12.27
아시아 부타디엔(Butadiene)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Naphtha) 크래커들이 감산을 확대함으로써 부타디엔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기업들이 마진이 높은 미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아시아 수출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부타디엔 가격은 톤당 1500달러 이하까지 떨어진 후 반등해 12월21일 FOB Korea 톤당 165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원료 가격이 하락하자 가동률을 올린 것도 부타디엔 수급타이트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크래커는 시장 침체가 가속화함에 따라 감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분 가운데 마진이 가장 높은 부타디엔도 채산성이 악화되자 가동률 감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한국, 타이완 석유화학기업들이 감산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싱가폴, 타이도 가동률을 85-9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부타디엔 생산기업들은 신정연휴 기간 동안 공급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의 바이어들이 구매를 서두르면서 전주에 비해 100달러 폭등했다. 또 유럽산 부타디엔 유입 감소도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 부타디엔 생산기업들은 마진이 높은 아시아 시장으로 주로 수출해왔으나 미국에서 에탄(Ethane) 이용이 확산됨으로써 부타디엔 공급이 부족해져 미국수출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부타디엔 가격은 2012년 2월 4000달러 수준에 도달했으나 유도제품인 합성고무,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요가 침체돼 11월 말 1470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부타디엔 수급이 타이트해지자 중국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어 상승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스팀 크래커의 가동률 상승과 Bangkok Synthetics이 2013년 1월1-5일 사이에 부타디엔 200-2500톤을, Titan Chemical이 1월 초순 2500톤 정도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다시 폭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 <화학저널 2012/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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