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13.06.03
엔저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산업의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에서 아베 수상이 집권하면서 2012년 9월부터 엔저가 시작돼 최근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국내 화학기업들도 엔저의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화 가치는 2012년 9월 달러당 78.2엔에서 최근 100엔 수준으로 20% 이상 급락했으며, 머지않아 100엔이 무너지고 2013년 6월경 110엔, 연말에는 120엔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대두되고 있다. 엔저현상을 주목하는 것은 국내산업의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은 2013년 달러당 엔화가 평균 100엔을 형성하면 국내수출이 5330억달러로 2.6% 감소하고 경제성장률도 0.2%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도 국내 수출주도기업 60개를 분석한 결과 매출증가율이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된 반면 일본 수출주도기업 144사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고, 영업이익률도 국내기업은 2012년 3/4분기 4.2%, 4/4분기 1.0%, 2013년 1/4분기 2.2%로 하락했으나 일본은 5% 안팎으로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엔저가 가속화되면서 국내기업들은 매출 및 영업이익률이 악화되고 일본기업들은 개선되는 현상은 당연할 것이다. 국내 수출주도기업들은 MB 정부의 원화가치 저평가 정책에 따라 아무런 노력 없이도 수출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반면, 일본기업들은 엔고현상이 심화되면서 20년 이상 뼈를 깎는 노력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만약, 국내기업들이 원화환율이 달러당 1000원 수준으로 상승할 것을 전제로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 노력을 기울였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엔저의 역습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무임승차의 후유증이지 결코 예측할 수 없는 결과는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석유화학을 비롯한 화학산업은 엔저의 영향이 그리 크지 않고 오히려 수출경쟁력 강화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엔저를 빌미로 정책적 지원을 바라는 엄살을 부려서는 아니될 것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일반산업도 마찬가지이다. 일본은 엔저에 따라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함으로써 원료코스트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고, 석유화학도 원유 및 나프타 수입가격이 상승하고 일본산 나프타까지 계속 오름으로써 경쟁력 하락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산 나프타 가격은 2012년 2/4분기 kl당 6만엔을 넘어선 후 3/4분기에 5만엔 안팎으로 급락했으나 4/4분기부터 연속 상승하면서 2013년 1/4분기에는 6만3800엔을 형성했고, 폴리올레핀을 중심으로 내수가격을 추가 인상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엔저현상이 언뜻 보기에는 수출경쟁력 강화로 이어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원화와 마찬가지로 결국에는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주목해야 한다. <화학저널 2013년 6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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