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hemicals 산업은 아시아를 강타한 외환위기로 여느 때보다 위축된 양상을 나타냈다. 국내수요가 30%가량 감소했고, 97년말부터 시작된 무더기 도산이 98년 상반기까지 계속돼 기업들의 자금상황을 악화시켜 팔기위한 영업보다는 채권회수에 주력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환율상승으로 수출경쟁력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의 수출기반이었던 동남아 경제가 무너지면서 기대이하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98년 하반기이후 환율과 금리가 안정되어가고, 부실기업들이 정리되면서 일부 정상화되고 있으나 대기업간의 빅딜과 5대 재벌그룹의 구조조정으로 중소기업들은 다시 긴장하고 있다. 원료와 최종제품을 대기업에서 제조, 샌드위치 신세를 면할 수 없는 중소기업들이 약자의 위치에서 대기업들의 행로에 따라 눈치만 살피고 있기 때문이다. 98년 특이할만한 점은 Chemicals 기업들의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외형성장이나 타분야 사업확장에 주력했던 기업들은 금융비 부담으로만도 숨가빴던 반면, 내실위주로 부채비율이 낮았던 기업은 기회로 작용했다. 또 고환율로 수입대체가 활발히 이루어져 수입기업들이 상당히 위축되었던 반면, 기술력을 축척했던 기업들은 오히려 신장세를 보였다. 외자유치 및 다국적기업과의 M&A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Air Products가 태영화학의 EVA에멀젼사업을 인수했고, 동성화학도 접착제사업을 ICI에 매각한 후 지분투자로 다시 태어나는 등 외국기업들이 국내시장에 깊숙이 침투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국적기업들은 경기상황이 좋지 않아 인수이후 두드러진 활동이나 국내기업들과의 마찰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99년은 98년보다 경기가 다소 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실물경제에서는 변수가 많아 한치앞을 내다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국내 경기활성의 주역인 건축경기가 불투명해 내수에서의 큰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최근 환율도 하락하고 있어 수출시장도 밝게만 볼 수 없는 입장이다. 또 5대재벌 재편 이후 30대 대기업의 구조조정도 거론되고 있어 수많은 벤더기업들의 운명이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표, 그래프: | 페인트 생산동향 | 인쇄잉크 생산동향 | 염료 생산동향 | 안료 생산동향 | 계면활성제 생산동향 | 접착제 생산동향 | <화학저널 1999/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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