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합작기업인 SKC코오롱PI(대표 윤창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SKC코오롱PI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 등 소수 증권기업을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거쳐 한국투자증권을 최종 주관기업으로 선정했다.
대주주인 코오롱과 SKC는 상장 과정에서 각각 일정비율의 구주매매를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코오롱은 미국 DuPont과의 소송과 관련해 최종 패소하게 되면 손해배상을 위한 현금마련이 필요한 상태이다.
2008년 6월 SKC와 코오롱의 현물출자로 설립된 SKC코오롱PI는 폴리이미드(Polyimide) 필름을 생산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이 35%에 달해 시장에서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 기준 영업실적은 매출액 1028억원에 영업이익 333억원, 순이익은 207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공모구조는 미정이지만 신주 공모보다는 구주 매매 위주로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노선 50%를 제외한 절반을 모두 매매한다고 가정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는 각각 700억원 상당을 손에 쥐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장시기는 2014년 상반기가 유력하지만 미정인 상태이며, 2013년 증설 투자가 예정돼 있어 증설에 따른 영업실적 향상이 이루어지면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2014년께 상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