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 가격은 8월9일 FOB Korea 톤당 1240달러로 50달러 급등했다.
아시아 에틸렌(Ethylene) 시세는 롯데티탄과 일본 무역상들이 현물구매를 확대하면서 공급부족으로 전환돼 1200달러대 중반으로 뛰어올랐다.
CFR NE Asia는 1260달러로 32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는 1295달러로 65달러 급등했다.

일본 무역상이 한국산을 구매할 수 없게 되자 타이완에서 8월 공급하는 현물 7000톤을 FOB Taiwan 톤당 1240달러에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8월 공급물량을 이미 처분해 거래할 수 없는 틈을 타 일본 무역상과 타이완 석유화학기업들이 가격담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국내기업들이 직접 가격담합에 나서기 어렵게 되자 8월 공급을 일시 중단한 채 일본 무역상과 타이완기업의 가격담합을 부추긴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8월 공급물량을 이미 처분해 더 이상 판매할 물량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스팀 크래커는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고 동아시아 시장도 전체적으로 가동률이 높아져 공급과잉 현상을 보임으로써 8월 현물 공급물량을 100% 처분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Lotte Chemical Titan이 8월7일 현물 3500-5000톤을 CFR Merak 톤당 최소한 1300달러에 구매했다는 것도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특히, 구매가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Titan은 말레이의 Parsir Gudang에서 가동하고 있는 2개 크래커 중 하나를 최근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개 크래커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66만7000톤, 프로필렌(Propylene)은 42만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