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의 생산차질 우려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0.36달러 하락해 배럴당 107.1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0달러 내려 109.90달러를 형성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 현물은 0.73달러 상승해 107.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8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소멸로 생산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8월19일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에 차질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열대성 폭풍 Erin이 소멸했고 대서양 분지(Atlantic Basin)의 폭풍활동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BP와 Enbridge 등은 8월 둘째 주 대피시켰던 유정과 플랫폼 직원들을 현장에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휘발유 성수기 종료가 다가오는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은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가 마무리되고 있으며 9월 첫째 주부터 정유시설의 대규모 유지보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이집트 및 리비아 사태 등으로 중동의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AP통신은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의 유혈 충돌로 최소 25명의 경찰관이 사망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이집트 전역에서 유혈 진압으로 850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리비아의 석유부 차관은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보안요원들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정부가 물리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시킬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권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