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 촉매 활용해 탄산화합물 생산 … 플래스틱‧고무에 채용 기대
화학뉴스 2013.10.08
박테리아를 이용해 이산화탄소(CO2)를 탄산화합물(COx)로 전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CO2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나 자연에서는 해양 생광물화 과정을 거쳐 탄산화합물로 전환돼 저장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자원으로 인식해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포스텍 차형준 교수팀은 생광물화 메커니즘을 모방해 CO2를 탄산화합물로 전환하는 촉매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에 채용되던 탄산무수화 효소는 활성속도가 빠르지만 효소 제작비용 및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탄산무수화 효소의 유전자를 재설계함으로써 박테리아가 촉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박테리아 촉매는 탄산무수화 효소보다 7-27배 정도 활성률이 높고 비용도 14%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박테리아를 촉매로 사용한 탄산화합물이 시멘트, 콘크리트, 플래스틱, 고무 등 다양한 산업용 소재 뿐만 아니라 인공뼈, 칼슘보조제 등 의료용 소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형준 교수는 “CO2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데 응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성과”라며 “산업화에 성공하면 경제적으로 CO2 전환공정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응용생명공학 분야 학술지 <응용환경미생물학회지>에 소개됐고, 미국 미생물학회의 우수논문으로도 선정됐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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