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녹십자와 경영권 분쟁
녹십자‧Fidelity 반대로 지주회사 전환 실패 … 녹십자 M&A 가능성
화학뉴스 2014.01.24
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설립이 2대 주주인 녹십자의 반대로 무산됐다.
1월24일 일동제약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분할계획 승인안건을 표결한 결과 찬성 54.6%, 반대 45.4%로 2/3이상 찬성에 미달해 부결됐다. 임시 주주총회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 가운데 93.3%가 출석했다. 녹십자홀딩스·녹십자셀와 함께 일동제약의 지분 29.36%를 보유하고 있는 녹십자가 반대했고 9.99% 지분을 가지고 있는 투자기업 Fidelity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반대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회사 일동홀딩스와 신설회사 일동제약으로 분할할 예정이었다.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의약품 사업부문의 경영 안정성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겠는 취지로, 지주회사로 전환함으로써 일동제약 주식 3.32%를 일동홀딩스에게 귀속시켜 지분을 37.48%까지 늘려 경영권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녹십자의 반대로 지주회사 전환이 무산되면서 일동제약의 경영권을 둘러싼 경영진과 녹십자의 관계가 더욱 팽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는 일동제약과 합병을 통해 일반의약품 부문을 강화할 수 있어 인수합병(M&A)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공식적인 회사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당장 경영권에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 만큼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학저널 2014/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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