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 전망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7.41달러로 1.69달러 폭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72달러 급등해 107.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7달러 내려 배럴당 103.82달러를 형성했다.

1월2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되면서 급등했다.
미국의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2014년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80.7로 3.2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 1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전지수도 전월대비 13.7% 상승하면서 2006년 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한파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중서부 및 북동부에서 기록적인 한파가 지속되면서 난방유 등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2014년 1월 다섯째주 석유제품 재고가 1억1820만배럴로 255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신흥국의 금융불안으로 경기위축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금융위기 가능성이 높아진 신흥국들이 자국의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등 조치를 취하면서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디아 중앙은행은 1월28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브라질과 터키도 금리인상 등 통화 긴축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