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일 국제유가는 미국 및 중국의 경기지표가 악화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6.43달러로 1.06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36달러 하락한 106.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두바이유(Dubai)는 1월30일에 비해 1.51달러 폭락해 102.26달러를 형성했다.

2월3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가 악화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은 1월 제조업지수가 51.3으로 전망치 56.0과 2013년 12월 제조업지수 56.5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지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5372.80으로 전일대비 326.05포인트 폭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3.4로 1.2포인트 하락했으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정제시설 가동률 저하에 따른 원유 재고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2월 첫째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주대비 20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난방유 수요가 감소할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원유 수요와 정제시설 가동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2월3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353달러로 전일대비 0.33% 상승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