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주요국의 경지지표 호조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7.38달러로 0.19달러 올랐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47달러 상승한 106.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21달러 올라 102.19달러를 형성했다.

2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 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31일 기준 오클라호마 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60만배럴 감소했다고 2월5일 발표했다.
2013년 8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며 전문가들은 Keystone XL 송유관 남부구간이 2014년 1월22일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동북부 지역에 한파가 지속되면서 중간유분 재고도 240만배럴 감소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2014년 1월 서비스업 지수는 54.0로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해 로이터(Reuter) 전망치 53.7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시장조사기업 Markit이 발표한 유로존의 1월 복합구매관리자지수(PMI)도 52.9로 0.8포인트 상승해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고용지표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고용분석기업 ADP는 1월 민간부문 고용이 17만5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해 12월 증가치 22만7000명과 전망치 18만명을 모두 하회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