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2-EH(Ethylhexanol) 생산기업들이 적자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다운스트림인 가소제 시장이 회복되지 않는 상태에서 업스트림인 프로필렌(Propylene)은 2013년부터 강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프로필렌과 2-EH의 스프레드가 200달러 이상이 되어야 수익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현재 프로필렌 가격은 FOB Korea 톤당 1404달러이지만 2-EH는은 CFR China 1450달러로 스프레드가 40달러대를 맴돌고 있다.
40달러대 스프레드가 2013년 10월부터 계속되면서 톤당 150달러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은 풀가동 체제를 이어가고 있어 5개월 넘게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LG화학은 24만4000톤, 한화케미칼은 11만톤 플랜트를 풀가동하고 있어 톤당 150달러 적자를 감안하면 LG화학은 월 평균 300만달러, 한화케미칼은 135만달러의 적자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LG화학은 프로필렌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한화케미칼은 여천NCC에서 프로필렌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으나 2-EH 수익성 악화가 지속됨에 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EH 생산기업들은 다운스트림인 DOP(Dioxtyl Phthalate) 시장도 경기침체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다운스트림으로 가격을 전가시킬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태로 당분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OP 가격은 CFR China 톤당 1570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