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9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장이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0.37달러로 0.67달러 상승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94달러 급락해 105.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06달러 하락해 103.40달러를 형성했다.

3월19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크림자치공화국 합병에 서방국가들이 미온적으로 대응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장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되면서 하락했다.
서방국가의 러시아 제재가 소수 개인에게 국한되고 있어 석유‧가스 등 에너지 부문을 포함하지 않아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결과 3월 둘째주 원유 재고는 3억7585만b/d로 585만b/d 가량 증가해 예상 증가치 230만b/d 증가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Fed는 3월19일 개최된 연방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양적완화규모를 월 650억달러에서 4월부터 550억달러로 축소할 것을 결정했다.
한편, 미국 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 감소는 WIT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Cushing의 원유 재고는 2980만b/d로 99만b/d 감소함에 따라 201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7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