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공급 재개가 지연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3.60달러로 1.04달러 급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31달러 오른 107.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93달러 올라 104.09달러를 형성했다.

4월9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공급 회복이 지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리비아 중앙정부가 반군으로부터 넘겨받기로 약속한 Zueitina 수출항의 관할권을 아직 넘겨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6일 리비아 중앙정부는 반군이 8개월 동안 장악한 원유 수출항 4곳의 관할권을 양도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리비아 석유시설감시국(PFG)은 4월9일 Hariga 수출항은 관할권을 양도받아 원유 선적을 준비하고 있으나 Zueitina 수출항은 아직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감소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 재고 발표 결과 4월4일 기준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2억1000만배럴로 519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재고가 금감해 원유 재고 증가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폭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경기부양정책 유지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4월9일 공개된 3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Fed는 당분간 경기부양책과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월9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385달러로 0.43% 상승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