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3.75달러로 0.30달러 떨어졌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33달러 하락한 108.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0.20달러 올라 105.36달러를 형성했다.

4월15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에서 동부지역 수출터미널이 일부 가동을 재개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리비아는 동부지역 Hariga 터미널에서 원유 선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6일 리비아정부와 반군은 4개 수출터미널 가운데 Hariga 터미널과 Zueitina 터미널의 재가동에 합의했으며 4월10일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NOC)은 불가항력 조치를 해제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 조사 발표를 앞두고 실시한 로이터(Reuter)의 사전조사에서 원유 재고가 18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석유협회(API)는 독자적인 재고 조사 결과 4월 둘째주 원유 재고가 76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것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지역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무장세력에 대한 대테러작전으로 크라마토르스크 군 비행장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무장세력을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부인하면서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계 주민을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유럽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