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동부지역의 원유 수출 정상화가 지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3.76달러로 0.01달러 올랐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24달러 오른 109.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04달러 급등해 106.40달러를 형성했다.

4월16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무장세력 진압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반발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기 해결 가능성이 낮아졌다.
4월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의 4자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비아 동부지역의 원유 수출 정상화가 지연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동부지역 4개 주요 항구의 하나인 Hariga 터미널에서 원유 선적을 재개됐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3개 항구에서 수출이 지연되고 있다.
리비아 Omar Shakmak 석유장관은 앞으로 4-5주 이내에 동부지역의 원유 수출량이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조사결과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4월11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억9414만배럴로 1001만배럴 증가해 블룸버그(Bloomberg)의 예상치 175만배럴과 로이터(Reuter)의 예상치 180만배럴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