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기업들은 석유화학 기반 생산체제에 위기가 도래함에 따라 고기능 소재에 주력하고 석유화학 비중을 낮추는 등 타개책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원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합성고무 사업의 주재료인 부타디엔(Butadiene) 제조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KCC는 기술 융합에 집중하고 있다.
송원산업, 플래스틱 첨가제 글로벌 2위 유지
송원산업(대표 박종호)은 플래스틱 첨가제 생산기업으로 산화방지제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
송원산업은 글로벌 산화방지제 시장점유율이 22%로 BASF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에서는 송원산업이 산화방지제의 60% 이상을, PVC(Polyvinyl Chloride) 안정제도 2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송원산업은 분상안정제, 액상안정제, TIN안정제 등 종합안정제 생산기업으로 산화방지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TIN계 안정제는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중간원료를 생산하고 있어 선두자리를 견고히 하고 있다.
중동,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OPS(One Pack System)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독일 ATG도 인수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함께 친환경제품 생산을 지속하며, 주력인 산화방지제 생산능력을 9만6000톤까지 확대했다.
해외시장 판로 다변화와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9개국 16개의 현지법인과 1개의 대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중국, 독일, 미국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고부가가치제품 증설 및 신설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Songwon Additive Technologies AG가 글로벌 OPS 전략의 일환으로 사우디의 Pan Gulf Holding과 합작으로 설립한 Songwon Additives Technologies America는 휴스턴 소재 OPS 7000톤 공장을 2013년 4월부터 가동하고 있고, 이어 중동 시장을 겨냥해 아부다비에 OPS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연구개발(R&D)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부문으로 신제품개발팀, 공정개발팀, 분석개발팀, 환경규제대응팀으로 구성된 연구개발 부서에서 최근 3년간 산화방지제 , , , 산화방지제 원료 <3M6B>, 기능성모너머 을 개발했다. <이민지 기자>
BASF, R&D센터 개소로 아시아 경쟁력 확보
한국BASF(대표 신우성)는 2014년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R&D센터를 설립함으로써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태지역 R&D센터는 BASF의 아시아·태평양 전자소재 연구의 통합허브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스페셜티, 화학제품, 무기소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유기 전자소재, LED(Light Emitting Diode), 태양광용 고성능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BASF는 2014년부터 40여명의 기술 및 연구인력을 배치해 2020년까지 글로벌 연구개발의 1/4을 아태지역에서 실시함으로써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2012년 기준 800명인 아태지역 R&D 인력을 3500명까지 증원할 계획이어서 국내 고용창출과 함께 국내 연구진의 기술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자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에서 R&D를 통해 다각화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ASF는 아태지역 수요처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아태지역 판매제품의 75%를 현지에서 조달하기 위해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00억유로를 투자해 현지 생산역량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말레이 Quantan, 중국 Nanjing 소재 통합생산체계인 페어분트 공단을 포함해 아태지역 100곳 이상에서 생산설비을 가동하고 있고, 앞으로도 아시아 증설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