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 지속 및 리비아 원유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2.02달러로 0.52달러 상승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66달러 올라 109.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71달러 급락해 105.07달러를 형성했다.

5월16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상승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NOC)은 Elephant 유전 생산이 하루 만에 다시 중단됨에 따라 원유 생산량이 20만배럴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5월15일 NOC는 Elephant 및 Wafa 유전의 생산 재개로 리비아의 전체 원유 생산량이 30만배럴로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대선을 방해하면 추가적인 경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4월 주택 착공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주택 착공건수는 107만건으로 3월에 비해 13.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 악화 및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톰슨로이터(Reuter) 및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5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예비치는 81.8로 4월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했다.
5월16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는 유로당 1.369달러로 0.13% 하락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