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방한홍)은 한화L&C의 건자재사업부와 드림파마 매각이 속도를 내면서 자금 확보가 가능해지면 KPX화인케미칼 인수를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한화케미칼은 드림파마 매각으로 2000억원, 한화L&C의 건자재사업부 매각으로 3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4월 3억4000만달러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해 35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한화케미칼이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분은 KPX홀딩스와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50.61%로 가치는 400억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휴켐스가 KPX화인케미칼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금액이 200억원으로 한화케미칼이 인수할 때 떠안으면 총 600억원 상당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3년 KPX화인케미칼의 한화케미칼 상대 매출은 15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0.5%를 차지했다.
한화케미칼은 공급과잉으로 전환된 염소(Chlorine)를 처분하기 위해 KPX화인케미칼 인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건자재사업부 매각이 마무리되면 KPX화인케미칼 인수가 속도를 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편, KPX화인케미칼은 2013년 매출액이 1720억5100만원으로 2012년에 비해 1195억700만원 격감했고, 영업이익은 2011년 231억5300만원, 2012년 95억3900만원에 이어 2013년에도 327억원 적자를 기록해 3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