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EPC 계약 해지 … 하니웰과의 공정 라이선스 소송으로
화학뉴스 2014.06.24
효성(대표 이상운)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던 프로필렌(Propylene) 증설 공사가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대림산업은 6월23일 효성과 체결한 DH-2 프로젝트의 프로필렌 플랜트 증설공사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발주처인 효성이 공정 라이선스를 보유한 Honeywell로부터 공정 특허 유출 혐의로 송사에 휘말리면서 증설공사 중단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효성과 Honeywell의 라이선스 분쟁이 장기화되면 손실이 높아지기 때문에 계약 해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프로필렌 증설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 8월 2728억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30만톤 증설한다고 발표했으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림산업의 계약 해지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우려 섞인 시선으로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대부분 외국 라이선스를 활용한 공사가 많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대림산업의 계약 해지는 설계‧구매‧시공(EPC) 전문기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결론적으로 EPC 전문기업이 피해를 입은 것”이라며 “라이선스와 관련한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문제해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화학저널 2014/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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