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석유화학제품의 관세 철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7월10일 최근 대중 수출 감소의 원인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석유화학제품의 중국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한국-중국 FTA 협상에서 관세 철폐 등이 다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5월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86억9300만달러로 2013년 1-5월에 비해 17억990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한국산 수입을 줄인 품목 가운데 석유와 역청유는 베네주엘라산 수입을 늘렸고, 경질유는 러시아, 벤젠(Benzene)은 일본, 에틸렌(Ethylene)은 타이완과 일본, AN(Acrylonitrile)은 미국과 타이완산 수입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유제품과 합성수지, 합성고무, 합성섬유는 자체 생산이 늘고 수입은 정체 혹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최필수 연구원은 “중국은 자체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된 점 등을 고려하면 석유화학제품이 과거 수준의 수출량을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중국 FTA에서 관련 논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중간소재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관세를 철폐할 필요가 있다”며 “석유화학제품은 중간소재에 해당하기 때문에 관세 철폐가 양국의 산업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