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수출 증가 기대 및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2.29달러로 1.11달러 급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66달러 하락한 108.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83달러 급락하며 106.11달러를 형성했다.

7월9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하락했다.
El Sharara 유전 및 Es Sider와 Ras Lanuf 항구가 가동을 재개하면서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현재의 3배 수준인 100만배럴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리비아 정부와 반군은 7월2일 동부지역 Es Sider와 Ras Lanuf 항구의 운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며, 리비아 국영석유기업(NOC)은 7월8일 El Sharara 유전 의 가동을 재개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 및 Cushing 지역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7월4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가 2억1430만배럴로 6월 넷째주에 비해 57만9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Reuter)의 예상치 27만9000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미국 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도 44만7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국제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7월9일 미국 달러화는 유로당 1.364달러로 0.24% 상승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