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다각화 통해 아시아 중심으로 … 현지 밀착형 경영지도도 강화
화학뉴스 2014.07.11
싱가폴은 국토가 작고 인구도 500만명에 불과하지만 다수의 일본 화학기업들이 아세안(ASEAN) 및 아시아지역의 전략적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생산거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점을 활용해 인디아 등 주변국 시장 마케팅, 연구개발(R&D)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심거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된 이후 China Plus One으로 아세안 국가들에게 투자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싱가폴 거점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들이 싱가폴에 아세안의 주력거점을 설치하는 것은 Jurong섬을 비롯한 원료 집적지에서 최신식 설비를 사용해 생산할 수 있는 것, 인구증가에 따른 시장성장이 기대되는 아세안 국가와 인접한 지리적 조건, 아세안 국가 가운데서도 특히 치안이 좋고 지진‧홍수 등 자연재해 리스크가 적은 점, 항운‧해운 모두 물류체제가 정비돼 있는 등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환경문제와 타이의 쿠데타 이후 아세안 국가 가운데 싱가폴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이 싱가폴을 주요 거점으로 두는 가장 큰 장점은 주변 국가 및 인디아 등 아세안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으로 수출관세를 철폐하기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우위성을 바탕으로 일본 화학기업들은 싱가폴을 기점으로 중동 및 남아프리카 등 광범위한 트레이딩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의 뒤를 잇는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디아 시장에 대해서는 각사 모두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Kuraray는 싱가폴 현지법인에 수처리제품 영업부문을 설치하고 최근 글로벌 소비재 생산기업의 인디아공장에 배수처리용 PVA(Polyvinyl Alcohol) 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싱가폴을 기점으로 글로벌 전략 추진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EP(Engineering Plastic) 메이저인 Polyplastics는 싱가폴 현지법인 주체로 수요기업을 위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해 현지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JSP도 싱가폴 법인에서 스탭들이 기술지원을 실시해 현지 성형기업과 공동제안을 실시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싱가폴은 R&D 전략거점으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싱가폴은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R&D 기능을 유치하기 위해 세제혜택 등 우대 조치를 마련해 화학 및 바이오 관련 지적재산과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Mitsubishi Chemical은 2013년부터 싱가폴 과학기술연구청(ASTRA) 산하의 화학공학연구소(ICES)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C4와 페놀(Phenol)의 에너지 저감 프로세스에 기여하는 신촉매를 개발했다.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2014년에도 2-3개의 신규 테마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설비와 관련한 Technical Support Center(TSC)를 운영하는 일본기업들은 TSC를 기술지원 뿐만 아니라 R&D의 한 축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체제를 확충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신제품 개발 경쟁력 향상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폴은 R&D 거점으로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싱가폴은 아시아‧태평양 화학기업들이 사업 및 생산능력을 집약하고 R&D 기능도 확충하고 있다. 특히, 싱가폴을 지역 총괄기업으로 설정하고 아시아지역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돼 중핵거점으로서 존재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역 총괄기업은 해당 지역의 그룹기업을 서포트하는 역할로 사업 확대에 맞추어 총괄 기능을 활용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본에 남아있는 사업부문과 생산라인은 종적관계라는 의식이 남아있기 때문에 총괄기업과 연계한 사업운영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가 많다. Mitsui Chemical은 2007년 설립한 지역총괄기업 Mitsui Chemical Asia Pacific(MCAP)이 아시아지역의 20개 그룹사의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사업 확대 속도가 유럽‧일본의 경합기업과 비교해 늦은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2013년 MCAP 사업부문과 생산제품을 포괄한 종합 마케팅 전문부서를 설립했다. 마케팅 전문조직 주도로 식품포장재의 본격적인 영업활동이 시작했으며 포장재의 종합적인 고기능‧고부가가치를 앞세워 기존에는 힘들었던 현지 수요기업에게 직접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건축자재, 농업 관련소재,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DIC는 종적인 사업부문과 생산라인 관계를 성공적으로 통합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DIC Asia Pacific(DICAP)은 아시아지역 17개 그룹사를 통합하는 총괄기업으로 재무, 내부 제어, 마케팅, 기술개발 등 4개 사업부문을 관통하는 매트릭스 조직체계 구축에 성공했다. DICAP는 사업부문 뿐만 아니라 관리부문에서도 수익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과 관리부문 모두에게 책임과 권한을 평등하게 부여함으로써 같은 목표를 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변화가 심한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투자계획도 자금을 현지 자본을 조달하는 등 지역에서 모든 사업을 완결하는 곳도 등장했다. Denka는 제조, 판매, R&D,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확충해 Denka Chemicals Holdings Asia Pacific(DCHA)을 자기 완결형 지역 본사로 만들어 속도를 중요시하는 현지 밀착형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2014년 4월 DCHA가 출자한 특수혼화재 사업의 동남아시아 및 주변지역 통합기업 Denka Infrastructure Technologies가 영업을 시작했다. 베트남에도 신규 기업을 설립해 염화비닐(Vinyl Chloride) 접착 테이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DCHA가 경영기능을 보유하면서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사업 운영효율도 높아짐에 따라 신규 사업기회를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역 총괄기업의 기반강화는 인재, 시스템 등 경영자원 투입 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의 의식개혁도 필요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지만 총괄 기능이 없다면 각 거점에 분산된 사업이 일체화되지 못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경영이 불가능하다. 또 사업 확대 속도가 시장 성장률을 따라잡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성장이 기대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설정한 계획에 따른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밀착형 경영 및 총괄기능 수행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저널 2014/0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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