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 고조 및 리비아의 수출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3.10달러로 1.99달러 급등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72달러 상승한 107.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0달러 하락한 104.96달러를 형성했다.

7월17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미국이 러시아 에너지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해 추가 제재를 실시한데 이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말레이지아 여객기가 격추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7월16일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인 Rosneft와 Gazprombank 등에 대해 미국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제제방안을 발표했다.
7월17일 승객과 승무원 295명을 태운 말레이지아항공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추락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분리주의 반군은 서로 상대방의 소행으로 주장하고 있다.
리비아의 수출 회복 지연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정부 관계자는 동부지역 Ras Lanuf, Es Sider 수출항이 기술상의 문제로 8월 이후 정상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7월17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둘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0만2000건으로 3000건 감소하며 전문가 예상치 31만건을 하회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