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5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불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2.09달러로 0.02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32달러 급등한 108.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64달러 급락해 105.15달러를 형성했다.

7월25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으로 상승했다.
7월24일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대사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가 마련한 러시아 신규 제재방안을 검토했다.
제재방안 주요 내용으로 러시아 국영은행의 주식, 채권 신규매입 금비, 무기 금수조치, 심해시추 등 에너지기술 수출 금지 등이 거론됐다.
EU가 제재방안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EU 정상들이 다시 모여 합의해야하며 빨라도 7월 다섯째주 이후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EU는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조치가 부과되는 제재명단에 개인 15명과 법인 18개를 추가하기로 합의했으며 7월25일 명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EU의 제재대상은 개인 87명, 법인 20개로 늘어났다.
러시아는 제재명단 확대에 강력히 반발하며 유럽 석유메이저의 러시아 내 자산동결 가능성 등을 거론해 서방국가와 러시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리비아 관련 긴장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7월24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위치한 UN이 운영하는 학교를 포격해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리비아 국영석유기업(NOC) 대변인은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50만배럴로 증가했으나 Brega 항구의 운영 재개는 아직까지 진정이 없다고 말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