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타이완 폭발사고로 “요동”
8월1일 가오슝 프로필렌 누출사고 영향으로 … CPC 크래커 조기 폐쇄
화학뉴스 2014.08.06
타이완 남부 가오슝(Kaohsiung)에서 20명 이상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석유화학 시장이 요동을 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폭발사고는 타이완 USI가 Kaohsiung 항구에 보유하고 있는 프로필렌(Propylene) 탱크터미널과 Dashe 컴플렉스 소재 LCY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다만, Dashe 컴플렉스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Dashe 컴플렉스 인근에 위치한 타이완 CPC(Chinese Petroleum)의 No.5 나프타(Naphtha) 크래커는 주민들의 반대로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폭발사고까지 겹치며 2015년 말로 예정된 폐쇄가 더욱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LCY는 Dashe에서 PP(Polypropylene) 40만톤 및 IPA(Isopropyl Alcohol) 10만톤 등 프로필렌 유도제품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8월1일 폭발사고 이후 가동중단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LCY는 원료 프로필렌을 CPC 및 USI에서 조달받고 있으며, USI로부터 공급받는 프로필렌은 월 1만톤 수준으로 풀가동에 필요한 양의 1/3 수준으로 알려졌다. Dashe 컴플렉스는 CPC가 Linyuan에 보유하고 있는 나프타 크래커와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돼 있어 사고에 의한 작업차질 등 직‧간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폭발사고는 CPC를 중심으로 하는 석유‧석유화학 컴플렉스를 둘러싼 지역에서 발생했다. 최근 타이완에서는 Formosa Plastics의 Mailiao 거점에서 대규모 화재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Kaohsiung에서도 소규모 화재가 잇따르자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둘러싼 주민 및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Kaohsiung 소재 플랜트들은 안전 확인 등을 위한 가동중단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CPC의 나프타 수입량은 아시아 최대 수준이기 때문에 올레핀(Olefin) 등을 포함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CPC가 Kaohsiung에 가동하고 있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50만톤의 No.5 나프타 크래커는 공해 문제 등으로 타이완 정부가 2015년 말까지 폐쇄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그러나 2014년 4월 정기보수를 시작한 이후에도 환경단체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수입 에틸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다운스트림 생산기업들은 조속한 재가동을 요구하고 있으나 폭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설비 폐쇄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슬기 기자> <화학저널 2014/0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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