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KCC(대표 정몽익)는 악취나 환경오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수성페인트 <수믹스>를 공개했다.
기존 차량용 페인트는 석유 베이스의 유성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성페인트는 가격이 저렴하고 도장이 쉬운 장점이 있지만 독성 유기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흡입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등 인체 유해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또 유성페인트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 등 유해물질을 배출해 환경오염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VOCs 함량을 낮추기 위해서는 유성페인트를 수성페인트로 바꾸어야 하지만 수성페인트는 건조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액체 상태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체가 어려웠다.
인체의 건강과 직결되는 건축용 페인트는 수성페인트가 빠르게 개발됐지만 차량용을 비롯한 공업용 페인트에는 수성페인트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KCC가 최근 개발한 <수믹스>는 수성페인트로 냄새가 없고 인체에 무해해 운전자뿐만 아니라 도장 작업자에게도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또 VOCs 함유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CC 관계자는 “유성페인트는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한 장점 때문에 도장기업이나 AS센터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수성페인트를 직접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수성페인트 보급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