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 66% 격감 … 토탈과의 결별설은 현실성 없어
화학뉴스 2014.10.13
삼성토탈(대표 손석원)은 최근 P-X(Para-Xylene)를 비롯한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영업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합작파트너인 프랑스 토탈(Total)도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합작사업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이 2014년 6월1일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을 합병한데 이어 7월1일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해 통합법인이 출범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을 실시하면서 화학 관련사업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합작파트너인 토탈은 셰일가스(Shale Gas)를 비롯한 에너지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삼성토탈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삼성토탈은 2014년 상반기 매출액이 3조7223억원으로 2013년 상반기에 비해 6.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63억원으로 66.3% 격감했다. 그러나 삼성종합화학과 토탈이 50대50 합작으로 설립한 삼성토탈을 어느 한쪽이 인수하기 위해서는 최소 3조1500억원 이상의 거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매각 또는 인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합작사업 구조조정에 대한 내용은 현재 전혀 검토되지 않는 사실무근”이라며 “내부에 근무하고 있는 토탈 소속 직원들의 이동배치나 업무협의 등의 얘기도 진행된 바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삼성토탈 내부적으로 합작사업 철수와 관련된 내용은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학 관계자는 “삼성그룹은 후계 경영구도와 맞물려 화학 관련 계열사의 추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만약 추가 구조조정이 이루어진다면 2014년보다 2015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슬기 기자> <화학저널 2014/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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