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방한홍)은 중국 닝보(Ningbo) 소재 PVC 사업의 영업실적 악화가 지속됨에 따라 매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중국 저장성 닝보에 3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PVC(Polyvinyl Chloride) 30만톤 플랜트를 건설해 2011년 2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영업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매각관련 소문이 돌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모두 영업실적 악화국면에 직면한 것은 동일하나 한화케미칼의 닝보 PVC 플랜트는 이전부터 장기간 영업실적 악화가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케미칼측은 매각관련 소문에 대해 닝보 플랜트의 영업실적 악화가 지속된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매각관련 검토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명확히 했다.

한화케미칼닝보는 매출액이 2013년 1/4분기 764억원에서 2/4분기 1034억원, 3/4분기 1023억원으로 증가했으나 4/4분기 854억원, 2014년 1/4분기 686억원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다 2/4분기 894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13년 1/4분기 70억원, 2/4분기 50억원 연속적자를 기록한 후 3/4분기 36억원 흑자로 전환했으나 4/4분기 4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2014년 들어서도 1/4분기 65억원, 2/4분기 108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어 투자금액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골칫거리로 전락한지 오래이다.
아시아 PVC 시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장기불황에 접어들었으며, 중국시장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로 중국의 PVC 플랜트 가동률은 평균 50% 내외를 맴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회케미칼닝보의 PVC 플랜트는 에틸렌(Ethylene) 베이스로 중국의 카바이드(Carbide) 공법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에서 뒤처져 앞으로도 수익성을 창출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