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정제마진 악순환 벗어날까?
복합정제마진 4.42달러로 수익성 붕괴 … 국제유가 하향안정화 주목
화학뉴스 2014.11.04
국내 정유기업들이 2014년 3/4분기에도 저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했지만 국제유가 급락 충격을 소화하면 영업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유4사의 영업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국제유가 폭락을 들고 있으며 영업적자를 벗어날 수 있는 열쇠도 역시 낮은 국제유가에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가 폭락하면 해당기업이 보유한 원유 재고의 평가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재고손실이 발생한다. 두바이유(Dubai) 평균가격이 2014년 2/4분기 배럴당 107.93달러에서 3/4분기 96.64달러로 급락함에 따라 SK에너지는 3/4분기 재고손실 1400억원, S-Oil은 710억원을 떠안았다. 재고손실 보다 더 큰 문제는 정제마진이다. 정제과정을 거쳐 원유를 나프타(Naphtha),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과 P-X(Para-Xylene) 등 석유화학제품으로 가공하기까지는 30-50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국제유가가 석유화학제품 가격에 실시간으로 반영돼 하락세가 이어지면 정유사는 비싸게 구입한 원유로 값 싼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두바이유 기준 단순정제마진은 3월 마이너스 0.20달러를 기록하며 8월 마이너스 2.40달러까지 하락했다. 특히, 고도화설비를 거치는 복합정제마진은 4월 배럴당 6.51달러에서 8월 4.42달러로 하락하며 수익성 마지노선으로 알려진 5달러를 하회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세가 일단락되고 저유가가 안정화되면 정제마진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유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더 하락하지 않고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오르는 것이 정유기업들에게 최선”이라며 “두바이유가 하락세를 멈추었고 중동 산유국도 원유 생산량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국제유가는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학저널 2014/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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