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9분기 연속 흑자행진
3/4분기 영업이익 391억원 … SK‧GS‧S-Oil은 영업손실 1000억원대
화학뉴스 2014.11.07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가 2014년 3/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9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오일뱅크는 3/4분기 매출액 4조6582억원으로 2013년 3/4분기에 비해 1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91억원으로 72.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S-Oil이 3/4분기 모두 1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유종 다변화로 원가를 절감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9월 말 기준 하루 생산능력 6만8000배럴의 중질유 분해시설 등을 보유해 고도화율을 국내 최고 수준인 36.7%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도화율이 36.7%인 것은 원유를 100% 투입했을 때 36.7%의 경질유를 뽑아낼 수 있다는 뜻이다. 원유를 1차로 정제탑에 넣고 돌리면 약 60%가 나프타(Naphtha), 휘발유, 경유 등으로 분해되고 벙커C유분이 많은 중질유 40% 정도가 남는다. 결과적으로 찌꺼기인 원유 40%와 고도화 과정을 통해 재사용할 수 있는 36.7% 사이에 큰 차이가 없어 고도화율이 높을수록 버리는 원료가 줄어드는 셈이다. 정유기업 가운데 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하게 사용하는 코크스도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현대오일뱅크의 대산 공장이 위치한 충남 서산은 고체연료 사용을 허용해 원유에서 석유제품을 뽑아내고 남은 코크스를 연료로 재사용할 수 있지만 SK에너지와 S-Oil 등의 공장이 있는 울산은 1990년부터 고체연료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필요한 수소도 다른기업은 비용을 들여 직접 생산하는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대죽 산업단지 인근 삼성토탈과 롯데케미칼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수소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유에 치우친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유류저장과 윤활기유, M-X(Mixed Xylene) 합작법인 등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수익을 다변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저널 2014/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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