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디스플레이(대표 박동건)가 2014년 부진했던 영업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삼성전자 이외의 매출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Facebook)의 자회사인 오큘러스(Oculus)를 고객으로 확보해 패널 공급을 시작한데 이어 중국 등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매출처를 다각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오큘러스에게 패널을 공급하는 것을 계기로 3차원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이 채용된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는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착용자에게 좁은 모니터를 벗어나 그 세계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오큘러스가 차세대 가상현실 디스플레이 패널로 LCD(Liquid Crystal Display)가 아닌 AM-OLED(Active Matrix Organic Light Emitting Diode)를 채용했다는 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D 가상현실 디스플레이는 생동감과 색재현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AM-OLED가 LCD보다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용 소형 AM-OLED 패널 공급도 다각화될 전망이다.
2014년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60%에 육박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이외 고객사 확보에 사활을 걸어왔고 미국의 Motorola와 Dell, 중국의 Lenovo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시장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스마트폰 제조기업에게 중소형 AM-OLED 패널을 판매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