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5일 국제유가는 UAE 석유장관의 석유생산 유지 표명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5.911달러로 1.90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79달러 하락한 61.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2009년 7월14일 60.86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도 0.95달러 하락하며 59.56달러를 형성했다.

12월15일 국제유가는 UAE의 Suhail Bin Mohammed al-Mazroui 석유장관이 국제유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석유 생산량을 감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하락했다.
UAE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게만 감산을 요구하는 것은 불공평하며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시장이 스스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국제유가 방어를 위한 특별총회를 개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OPEC의 Abdullah El-Badri 사무총장은 OPEC이 목표 유가를 갖고 있지 않으며 중동 산유국들이 석유 탐사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다만, 수급상황에 비추어 최근 급격한 국제유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2월15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243달러로 0.22% 하락했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브렌트유 하락폭을 제한했다. 리비아 Es Sider 및 Ras Lanuf 수출항에서 발생한 무력충돌로 리비아 정부가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나이지리아 석유산업 생산직 및 사무직 노조가 석유산업 개혁을 요구하며 석유 생산시설과 수출터미널 노동자들의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