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매각반대 투쟁 계획 … 그룹차원 사과와 매각사유 설명 요구
화학뉴스 2014.12.18
삼성토탈 노동조합이 한화그룹 매각에 반대하며 상경․연대투쟁을 비롯해 다양한 노조활동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12월18일 삼성토탈 노조 관계자는 “타당한 사유를 제시하거나 의견수렴을 비롯한 적절한 절차도 밟지 않은 채 단행된 매각에 대해 반대한다”며 “한화에 함께 매각되는 삼성테크윈 노조 등과의 연대투쟁과 상경투쟁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토탈 노조는 12월1일 서산시로부터 허가를 받고 12월10일 창립총회를 열며 본격 출범했다. 창립총회를 통해 선출된 김호철 노조위원장은 12월12일부터 서산공장 앞에서 매각 반대 1인 시위를 하는 등 본격적인 노조활동에 착수했다. 노조는 12월23-24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대의원을 선출하고 공식적인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토탈 노조 관계자는 “현재 노조원 수는 800명이지만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서울 사무소에서 직급 대표자 5명이 서산으로 내려와 노조와 의견을 나누며 직원들의 의견수렴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 천억원의 흑자를 내는 삼성토탈을 1조600억원에 매각한 것은 헐값 매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경쟁력 강화차원을 위한 매각보다는 오너일가의 경영권 강화와 관계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삼성토탈 노조는 삼성그룹 차원에서 매각과 관련한 공식적인 사과 등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12월1일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이 서산공장 강당에서 매각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해 슬기롭게 대처하자는 이야기를 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다”며 “그룹 차원에서 사과하고 매각에 대해 타당한 이유를 밝힌다면 조합원의 의견을 재취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학저널 2014/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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