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기업의 생사가 오락가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어떤 나라일까 다시 생각하게 한다. 흔히, 중국 사람은 대륙기질의 대인이고 일본은 섬나라 근성의 소인이라고 평가한다. 한국 사람은 아마도 중간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화학시장 현실을 볼 때 과연 중국은 대국이고 일본은 소국이며 한국은 대륙적 기질과 해양성을 겸비하고 있을지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은 1990년대 초부터 개혁개방을 외치면서 경제부흥에 힘쓴 결과 오늘날 세계 최강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서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GDP가 이미 세계 2위로 올라섰고 5-6년 후에는 미국까지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경제정책을 들여다보면 과연 미국을 앞지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10%대의 고도성장을 지속해온 후유증이라고 하나 부정부패 척결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중국도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혹평할 정도이다. 그러나 중국이 현재에서 멈출 것으로 생각하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다. 한국의 일부 어리석은 망상주의자들을 제외하고는… 중국은 GDP가 이미 일본을 앞질렀고 앞으로 연평균 5-6% 수준으로 성장해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미국을 제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다. 일본은 어떠한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것도 부족해 강제로 한국을 병합함으로써 치욕적인 36년 세월을 보내게 했으니 원수도 더 이상 없는 철천지원수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외국문물을 먼저 받아들임으로써 한국, 중국을 집어삼키고 세계를 지배하겠다고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으며 잃어버린 20년을 보내고서도 오늘날 세계 3위의 경제대국 위치를 지키고 있고 아시아 패권을 놓지 않겠다고 발버둥치고 있다. 패전국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고도 한국전쟁을 발판삼아 경제대국으로 부상했고 전자강국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전자,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에 들어가는 화학소재를 일본이 개발·생산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산업혁명이 가능했겠는지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본이 아니라는 것이다. 혹자는 미국이 한국을 제치고 왜 일본을 선택했을까 의문을 던진다고 한다. 미국은 한때 미국을 직접 침략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을 지렛대로 아시아 지배권 연장을 시도하고 있고, 중국을 견제하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가 일본은 죽었다고 생각할 때도 한국은 가능성이 없지만 일본은 활용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을 침략하고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며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저력을 인정한 것이다. 중국이 한국산 석유화학제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때 영원한 내수시장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우리의 착각이고 한-중 FTA를 체결하면 석유화학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착각 이상은 아닐 것이다. 중국이 자급화를 넘어 머지않아 석유화학제품 수출 공세를 본격화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일본이 시들어가고 아시아 화학대국 위치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착각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범용 생산을 줄이고 있을 뿐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은 여전히 세계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우리가 오만에 빠져 지나치게 자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볼 시점이다. <화학저널 2015년 2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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