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 가격은 2월10일 FOB FE Asia 톤당 1630달러로 70달러 폭락했다.
아시아 AN 시세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현물거래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의 춘절연휴를 앞두고 구매활동이 제한되고 있다”며 “중국의 내수가격도 1만500-1만1000위안으로 수입가격 기준으로는 1420-1450달러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구매상들은 중국의 내수가격보다 국제가격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내수 시장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Sinopec은 2014년 1월4일부터 정기보수를 위해 가동을 중단했던 Anqing 소재 8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했고, 타이완의 Formosa도 1월 초 정기보수로 가동을 멈췄던 28만톤 플랜트를 다시 가동했다.
2014년 12월 신규가동에 돌입한 Shandong Ke Luer의 13만톤 플랜트도 가격 하락세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물 시장의 공급 및 구매 제시가격 차이가 큰 영향으로 AN 생산기업들은 가격이 하락하기를 기다리며 거래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1월 미국발 프로필렌(Propylene) 가격 상승과 2월 AN 메이저들의 정기보수를 배경으로 2015년 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요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중국의 신규 플랜트 가동 및 정기보수 플랜트의 재가동이 예상보다 빨랐으며, 중국에서 공급이 원활해진 영향으로 역외물량(Deep Sea Cargo)의 중국 유입이 제한되면서 아시아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료인 프로필렌 가격이 상승하고는 있으나 당분간 큰 폭의 수요 증가 요인이 없어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