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정유기업들은 정제마진이 급상승하면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내 정유기업들은 2014년 4/4분기에 1조원이 넘는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5년 들어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정제마진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영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정유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싱가폴 단순정제마진, 복합정제마진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14년 배럴당 평균 마이너스 1.98달러 수준이었던 단순정제마진은 최근 4달러대, 복합정제마진은 11달러로 사상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증권기업들은 1/4분기 영업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투자증권 박재철 연구원은 “현재 미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석유제품, 휘발유, 디젤 등의 수요가 상당히 높아 정제마진은 계속 좋아질 것”이라며 “겨울철 난방유 등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1/4분기 영업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영증권 오정일 연구원은 “2014년 4/4분기 정유3사가 8700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1/4분기에는 50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사업환경이 호전되면서 정유기업들은 공장 설비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4/4분기 CDU(상압증류장치) 가동률이 83%에 머물렀으나 현재 100%대로 끌어올렸다.
정유기업들은 경영환경이 적어도 2014년보다는 나을 것으로 보고 1/4분기 영업실적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